아이가 있는 집을 이용해서 고양이를 키우면 좋을까

아이가 있는 집을 사용해서 고양이를 키우면 좋을까

와이프와 고민끝에 브리티쉬숏헤어 아기고양이를 분양받았습니다. 갑작스럽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나름 큰 고민이였습니다. 고민의 시작이 된 원인은 아파트에서 어슬렁 거리던 길고양이들 때문이였습니다. 동네 어미 길고양이가 새끼고냥이 4마리를 데리고 다니는 것을 보고 저희는 먹이 구출하는 것이 어려울 것을 생각하여 캣맘 역활을 자처했습니다. 저녁이면 날마다. 길을 돌아다니며 고양이를 찾아다녔고 그 고양이에게 츄르 및 사료, 닭가슴살 등을 제공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저희는 고양이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곱게 보지 않은 아파트 주민들의 시선과 늘 같은 자리가 아닌 30분 이상을 찾아다녀야 보이는 고양이들의 습성에 좀 힘들어 하기도 했습니다.

사교성과 친화력이 높은 성격

성격이 매우 애교가 많아 사람 몸에 비비는 등 애정표현이 적극적이고 사랑받기를 좋아합니다. 개체에 따라 다르지만 처음 본 사람과도 바로 놀자고 다가오는 경우도 있고, 무릎 위나 잠자리 위에 올라와서 사람과 같이 자려고 하는 성향도 강한 편 입니다. 수다쟁이여서 말을 많이 하기도 하며 대체적으로 온순하고 유쾌한 성격이지만 외로움을 잘 타고 질투심이 강합니다. 다른 동물이나 아기에게 주인의 관심이 돌아갈 경우 불만을 표출 할 수 있어 외출이 잦은 사람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온순하지만 활동성이 높아 비만 고양이가 없을 정도로 잘 뛰어놀기 때문에 이를 충족하지 못하면 집의 물건들이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신비롭지만 경계를 필요한 샴의 눈

샴 고양이는 유전적으로 입체 시력이 좋지 않아 가끔 점프를 하지 못하는 등 엉뚱한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일반적인 유전 질환으로 원발성 녹내장 및 유전성 망막 변성 사례가 있어 항시 애정을 갖고 지켜봐야합니다. 모든 고양이들에게 건강은 중요하지만 품종의 특성상 유전적인 질환이 있는 경우 그 점을 더 주의하여 보살핌이 필요합니다.

첫날부터 적응력 좋은 고봉이

고양이의 이름을 고봉이라고 지었습니다. 좀 촌스럽긴 하지만 정감스러운 이름으로 결정했습니다. 고양이를 분양받으면 적응하기까지 한동안 모서리에 숨고 안 나온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입양 첫날에 걱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웬걸?? 집에 이동장을 놓고 3분만에 집을 둘러보기 시작했습니다. 같이 동반한 장난감에도 반응이 좋았습니다. 이거 고양이가 아니라 강아지 아니야? 라는 한심한 생각이 들 정도 였습니다.

집을 정리하는 동안 혹시라도 다칠까봐 다시 이동장에 가두어 두니 다시 나올려고 발버둥 치는 모습이 장난이 아니였습니다.

다른거 안되, 나만 바라봐

독특하면서 영리하기도 하고 높은 감수성 및 애정도 깊은 성격때문에 공격적이거나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자기 과시욕을 드러내면서 언제나 주인의 애정을 끌려고 하기 때문에 안아주거나 쓰다듬어 주는 것을 좋아합니다. 도도한 성격으로 독립적인 생활을 만끽하는 고양이들도 있지만 애교많은 고양이를 원하거나 무릎 고양이를 만끽하는 사람들이 샴을 많이 고르는 것 같습니다.

신비로우면서 사파이어의 눈

몸통은 크림색으로 덮여있지만 특징적으로 귀, 꼬리, 발, 얼굴쪽에 어두운 컬러의 털이 자라는 것이 큰 특징입니다. 샴 고양이의 털은 온도에 민감하여 태어난지 얼마 안되었을 때에는 밝은 컬러이지만 크면서의 환경에 따라 추우면 짙은색으로 변하고, 더우면 옆은 색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더운 나라에서 왔기 때문에 겨울과 봄 사이에 털갈이가 적고, 속 털이 없는 단모종으로 장모종에 비해 털이 덜 빠지는 편이지만 고양이라는 동물의 특성상 어느정도 털빠짐은 있다고 보는 것이 좋습니다.

눈의 색상은 각도와 조명에 따라 여러 색상으로 보여지고 여러 털 색상에 비해 눈은 사파이어 블루 한 가지 색입니다. 귀는 큰 편이고 뒷다리가 앞다리보다. 길며 꼬리는 길고 긴 것이 특징입니다.

새로운 가족의 일원, 고봉이

고양이는 보통 1015년 정도를 산다고 합니다. 이제 3개월 좀 넘은 고양이이니 앞으로 우리 부부와 함께 10년 정도를 같이 살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 동안 저희와 행복하고 튼튼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